영화홍상수2일 전
홍상수 감독 신작 「눈 둘 데가 없네」, 8월 13일 개봉
출처: TMDB

홍상수 감독의 2026년 신작 「눈 둘 데가 없네」가 8월 13일 극장에 걸렸다. 오랫동안 따로 살아온 어머니를 10년 만에 만나러 제주도로 향하는 상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상희(김민희)는 서울에서 과자 수입 회사에 다니며 짧은 단편 영화를 혼자 찍는 여성이다. 제주에 정착한 어머니(최명길)는 밥집을 운영하며 도큐멘터리 감독인 새아버지(권해효)와 살고 있다. 초분, 즉 시신을 땅에 바로 묻지 않고 일정 기간 지상에 두는 옛 장례 풍속을 주제로 한 다큐를 찍는 새아버지, 그의 딸, 그리고 오래 얼굴을 맞댄 적 없는 어머니. 이박 삼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 사람들과 조심스럽게 시간을 나누는 상희의 모습이 영화의 전부이자 핵심이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대화 중심 연출과 반복되는 일상의 텍스처가 이번에도 이어진다. 최명길·권해효 등 베테랑 배우들이 든든히 받치는 가운데, 김민희는 무심한 듯 섬세한 눈빛으로 상희의 내면을 보여준다.
「눈 둘 데가 없네」는 단독으로 완결되는 이야기지만, 홍상수·김민희 콤비가 꾸준히 탐구해 온 '현재 순간'의 미학이 이번에도 중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