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능한 사랑1시간 전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귀환, '가능한 사랑' 9월 23일 개봉
출처: Wikipedia

이창동 감독이 마침내 돌아왔다. 2018년 '버닝'으로 칸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은 뒤 8년, 세계가 다음 작품을 기다리던 이창동의 신작 '가능한 사랑'(Possible Love)이 2026년 9월 23일 한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화는 해고된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 상우(조인성)와 그의 아내 예지(조여정)라는 두 부부의 이야기다.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만난 네 사람은 서로의 다른 삶과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게 된다. 164분의 러닝타임이 암시하듯, 이창동 감독 특유의 느리고 정밀한 시선이 계급과 욕망의 균열을 가로지른다.
이 영화는 2026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 대상(은사자상)과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동시에 수상했다. 연이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TIFF 에버트 감독상, 밀밸리 영화제에서 어터상까지 받으며 세계 영화계에서 이창동 감독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주연 전도연은 2007년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국의 대표 배우이며, 설경구는 '오아시스'(2002) 이후 꾸준히 이창동 감독과 함께해온 배우다. 두 사람이 다시 한 스크린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조인성과 조여정이 합류해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한국 극장 개봉에 이어 미국에서는 10월 23일, 넷플릭스에서는 11월 6일 공개된다. 스트리밍 전 극장의 대형 화면으로 먼저 만나는 것이 이창동 영화의 묵직한 여운을 느끼기에 더 적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