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족여행1분 전
이 문제적 가족의 부산행이 시작된다 — 앙상블 드라마 《가족여행》 9월 30일 개봉
출처: TMDB

가끔 한 편의 가족 영화가 웃음보다 더 복잡한 감정을 남길 때가 있다. 《가족여행》은 그런 영화다.
무늬만 영화감독인 남편, 뱀파이어 코스프레에 진심인 사춘기 딸, 베트남 참전용사 시아버지, 치매가 깊어진 시어머니. 이 문제적 가족의 생계를 혼자 책임지던 며느리 '영주'(서영희)는 보호센터로부터 시어머니 '순임'(이휘향)을 더 이상 맡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는다. 퇴로가 없어진 영주는 순임의 생일을 빌미로 가족을 부산행 승합차에 밀어 넣는다.
빌린 낡은 승합차가 고속도로를 달릴수록 각자가 숨겨온 이유와 비밀이 차 안을 채워간다. '가족여행'이라는 이름 아래 사실 다른 목적으로 자리를 채운 이들의 사연이 겹쳐지며, 영화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무겁고 또 얼마나 유일한지를 조용히 묻는다.
정종섭·김정태 두 감독의 공동 연출로, 각 인물의 시선을 번갈아 쫓으며 앙상블 구성을 취했다. 베테랑 배우 이휘향이 치매 시어머니 '순임' 역을 맡았고, 서영희가 가족을 떠받치는 며느리 '영주'를 연기한다. 런타임 10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