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숨어드는 산1시간 전
독재의 그늘 속 개인의 선택 — 정치 스릴러 《숨어드는 산》 8월 12일 개봉
출처: TMDB

끝나지 않은 독재,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나왔다. 최창환 감독의 신작 《숨어드는 산》은 한국이 아직 제5공화국이었던 시절을 배경으로, 이념과 생존, 그리고 양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을 그린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안보법 위반으로 수배 중인 최명훈의 아내 이수경은 홀로 남아 인터넷 댓글 알바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대구시경 방첩대 형사 인혁과 상준은 그를 매일 감시한다. 삶의 무게를 버티지 못한 수경은 결국 남편의 소재를 알리기로 마음먹지만, 수경에게 연민을 느끼던 형사 인혁은 토벌대의 기획수사에 반발해 그를 빼돌리기로 결심한다.
감독 최창환, 주연 김시은·강길우·이한주가 이끄는 소규모 앙상블 드라마다. 소수의 배우로 시대의 긴장감을 얼마나 밀도 있게 담아낼지가 작품의 관건이다.
제5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는 꾸준히 관객의 공감을 받아왔다.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부터 안기부와 블랙리스트 시대의 이야기까지, 1980년대 한국 현대사는 여전히 영화가 파고들 풍부한 자원을 품고 있다. 《숨어드는 산》은 권력에 맞서는 영웅이 아닌, 그 틈에서 생존하는 평범한 개인들의 선택에 초점을 맞춘다.
8월 12일 개봉해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