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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다시 보기아바타3시간 전

다시 보는 아바타

출처: ottscene 명작 아카이브

개봉 17년이 지났지만 《아바타》를 처음 본 기억은 좀처럼 희미해지지 않는다. 3D 안경을 쓰고 앉아 판도라 행성의 반짝이는 숲속에 빨려 들어가던 그 감각—"스크린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은 이후 어떤 영화로도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가 나비족의 몸을 빌려 판도라를 누비는 이야기는 표면적으로는 SF 액션이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따로 있다. 자원을 위해 토착 생태계를 파괴하는 인류의 방식, 그리고 그에 맞서는 나비족의 방식—이 대립은 판도라라는 가상의 행성에 옮겨 담겨 현실보다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판도라의 모든 생명이 신경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정은 생태학적 상상력의 결정체다.

한국에서만 1,362만 명이 관람했고, 2022년 속편 《아바타: 물의 길》로 이어지며 판도라 유니버스는 계속 확장 중이다. 1편이 3D 기술의 기준을 새로 쓰지 않았다면 2편의 수중 퍼포먼스 캡처도 없었을 것이다—한 편의 영화가 이후 모든 제작 방식의 전제조건이 된 드문 사례다. 속편을 먼저 봤다면 1편을 처음부터 다시 보는 것도 충분히 새로운 경험이 된다.

지금 한국에서는 **디즈니+**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속편 《아바타: 물의 길》도 같은 플랫폼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

같은 스케일의 블록버스터가 궁금하다면, 조스 웨던 감독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도 함께 꺼내볼 만하다. 거대한 유니버스가 어떻게 관객을 끌어들이는지—《아바타》의 세계 구축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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