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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다시 보기왕의 남자1시간 전

오늘의 명작: 왕의 남자

출처: ottscene 명작 아카이브

2005년 겨울, 한국 극장가는 광대 두 명에게 점령당했다. 조선 사극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걸,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는 그해 새로 증명해 보였다.

조선 연산군 시대, 남사당 광대 장생(감우성)과 공길(이준기)은 더 큰 놀이판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온다. 타고난 재기로 명성을 얻은 둘은 급기야 왕을 웃기라는 명을 받고 궁 안으로 불려 들어간다. 이준익 감독은 권력과 예술, 그리고 두 광대 사이에 흐르는 금기된 감정을 조선 전통극의 미학으로 절제되게 담아냈다. 화려하지 않지만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한국 박스오피스 누적 1,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한국 영화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까지, 그해 주요 시상식을 석권했다. 한국 사극이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분기점으로 기억된다.

지금 한국에서는 **넷플릭스·티빙·왓챠** 세 곳에서 시청할 수 있다. 어느 곳에서든 다시 만날 수 있다.

같은 시대 한국 영화의 다른 결을 느끼고 싶다면,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도 옆에 두고 볼 만하다. 2004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왕의 남자」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역사의 무게를 끌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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