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scene
명작 다시 보기국제시장4시간 전

오늘의 명작: 국제시장

출처: ottscene 명작 아카이브

어떤 영화는 개인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시대 전체를 보여준다. 2014년 개봉한 「국제시장」은 흥남 철수에서 시작해 독일 광부 파견, 베트남 파병까지 —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장면들을 한 남자의 생애 안에 꼬박 담아낸 작품이다.

주인공 덕수(황정민)는 전쟁 피난길에서 아버지를 잃고 평생 가족을 위해 하고 싶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간다. 윤제균 감독은 이 평범한 가장의 일대기에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촘촘히 끼워 넣으며, 한 세대 아버지들의 집단 초상을 완성했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지만, 그 기저에는 묵직한 희생의 무게가 깔려 있다.

2014년 12월 개봉한 「국제시장」은 1,426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흥행 성적보다 인상적인 것은 한국전쟁과 산업화 시대를 직접 체험한 세대와 그 후손이 함께 극장을 찾았다는 사실이다. 한국 대중영화가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광범위한 세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한 분기점으로 남아 있다.

지금 한국에서는 **넷플릭스·티빙·왓챠** 세 곳에서 시청할 수 있다. 어느 곳에서든 다시 만날 수 있다.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또 다른 한국 영화가 궁금하다면, 2016년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도 옆에 두고 볼 만하다. 좀비 장르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것은 결국 살아남으려는 인간과 가족의 이야기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