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다시 보기7번방의 선물6일 전
오늘의 명작: 7번방의 선물
출처: ottscene 명작 아카이브

2013년 겨울, 한국 극장에서 유난히 많은 관객이 울었다. 웃으러 갔다가 울고, 울다가 또 웃으면서 나온 영화 — 이환경 감독의 <7번방의 선물>이다.
6살의 지능을 가진 용구(류승룡)는 딸 예승이(갈소원)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빠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 7번방에 갇히지만, 극악무도한 전력의 동료 수감자들이 뜻밖의 '가족'이 된다. 그들의 공동 미션은 단 하나 — 철통 같은 교도소 안으로 예승이를 몰래 데려오는 것. 신파와 코미디, 군상극이 한 장면 안에 공존하는 독특한 혼합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2013년 개봉 직후 아무도 예상치 못한 흥행이 시작됐다. 한국 박스오피스 누적 관객 1,281만 명을 기록하며 당시 역대 4위까지 올랐다. 대형 스튜디오 제작이 아닌 중소 규모 프로젝트가 이 수준의 흥행을 기록한 것은 당시로선 이례적이었다. 이후 인도네시아·터키·일본에서 잇따라 리메이크됐고, 2022년 한국에서도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지금 한국에서는 **넷플릭스·디즈니+** 두 곳에서 볼 수 있다.
비슷한 시기 한국 극장을 가득 채웠던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도 옆에 두고 볼 만하다. 두 영화 모두 앙상블 군상극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장르의 결은 완전히 다르다. 울고 싶다면 7번방, 짜릿함을 원한다면 도둑들 — 순서는 취향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