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다시 보기7번방의 선물2시간 전
다시 보는 7번방의 선물
출처: ottscene 명작 아카이브

어느 영화는 한 번 울었다고 끝나지 않는다. 「7번방의 선물」은 2013년 한국 극장가를 적신 뒤, 언어와 국경을 바꿔가며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
원작의 힘은 단순한 구조에 있었다. 지능 장애가 있는 아빠 용구(류승룡)가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갇히고, 어린 딸 예승(갈소원)을 만나기 위해 죄수들이 하나가 된다. 이 이야기는 인도네시아(2022), 터키(2019), 필리핀(2019)에서 현지 언어로 재탄생했고, 국내에서도 2022년 뮤지컬로 제작돼 지금도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누적 관객 1,281만 명은 단순한 흥행 기록이 아니다. 더 오래 기억되는 것은 「7번방의 선물」이 '신파'라는 장르에 대한 편견을 바꿨다는 점이다. 감성에 솔직한 영화가 아닌 척할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줬고, 그 결과 가족 단위 관객이 극장을 찾게 만든 흐름을 열었다.
지금 한국에서는 **넷플릭스·디즈니+** 두 곳에서 볼 수 있다.
같은 시대 가족 정서를 다른 방식으로 파고든 작품이 궁금하다면,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을 옆에 두고 볼 만하다. 아버지 세대의 희생과 가족이라는 주제를 다룬 두 영화는 2010년대 한국 극장가가 선택한 정서의 두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