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다시 보기서울의 봄2026.10.12
다시 보는 서울의 봄
출처: ottscene 명작 아카이브

2023년 겨울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결말을 알면서도 손에 땀을 쥐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서울의 봄」을 다시 꺼내 볼 이유는 거기에 있다.
김성수 감독이 그린 것은 박 대통령 암살 이후 계엄령이 선포된 1979년의 한복판이다.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과 그를 따르는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군대가 정치적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믿는 완고한 군인 이태신이 정면으로 맞선다. 영화는 사건을 거대한 서사로 풀기보다 "철저히 감춰진 9시간" 안에 가두고, 인물들이 내리는 선택의 순간을 촘촘히 이어 붙인다. 그래서 이야기는 역사 수업이 아니라 시간에 쫓기는 스릴러로 읽힌다.
한국 박스오피스 누적 관객은 13,122,895명이다. 숫자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관객층이다. 현대사의 한 장면이 세대를 가리지 않고 극장 앞에 줄을 서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한국 영화가 실화를 다루는 방식의 한 기준이 되었다.
지금 한국에서는 **넷플릭스** 한 곳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결말을 알고 보면 인물들의 표정과 사소한 망설임이 처음과 다르게 보인다.
장르의 힘으로 관객을 끌어모은 같은 시기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장재현 감독의 「파묘」도 옆에 두고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