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다시 보기국제시장1시간 전
다시 보는 국제시장
출처: ottscene 명작 아카이브

세월이 흐른 뒤 다시 꺼내 보면 다르게 읽히는 영화가 있다. 2014년 개봉작 「국제시장」은 그런 작품 가운데 하나다.
윤제균 감독의 이 영화는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살아온 아버지 덕수의 일대기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사람이, "괜찮다" 웃어 보이며 가족을 위해 버텨 온 시간이 이야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 흥남 철수와 독일 광부·간호사 파견, 베트남 파병 같은 장면들은 역사 교과서의 항목이 아니라 한 집안의 사연으로 다가온다.
이 영화의 한국 박스오피스 누적 관객은 14,265,222명이다. 개봉 당시의 흥행 숫자도 인상적이지만, 지금 다시 볼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숫자보다 영화가 말을 거는 방식이다. 부모 세대의 삶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자녀와,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싶은 부모가 같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상업영화라는 점이 오래 회자되는 이유일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넷플릭스·티빙·왓챠** 세 곳에서 시청할 수 있다. 어느 곳에서든 다시 만날 수 있다.
같은 시대의 가족 영화가 궁금하다면 「7번방의 선물」도 함께 꺼내 볼 만하다. 두 작품을 나란히 놓으면 눈물과 웃음으로 관객을 모았던 당시 극장가의 정서가 선명하게 보인다.